전남투데이 이일우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6·1선거 격전지로 부상한 인천 계양을에서 26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를 집중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회의에서 “요즘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유행한다”며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은 서울로 떠났다. 반대로 계양에 어떤 연고도 없는 사람이 의원을 하겠다고 이리로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형선 후보는 계양에25년 살았고 이 후보는 단25일 살았다”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처럼 무연고로 아무런 인연이 없는 곳으로 와서 오로지 당선만 목적으로, 그리고 당선돼서 자신에 대한 방탄국회를 열 심산으로 계양구에 온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공약에 대해서는 ″계양 주민이 서울로 출퇴근 많이 하지만 교통 상황이 좋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공약에 대해 국토부 장관과 협의해 계양주민의 숙원 사업이 해결되도록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약속드린다”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 끽’이라고 했다”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걱정하고 안전한 텃밭에서 알아서 찍어달라는 식으로 계양 주민들에게 협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꺾고 당선될 경우 1석 이상의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의 보선 출마는 원내 입성 후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성격이 짙다 보니 사실상 대권주자로서의 복귀 무대로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윤 후보의 약속이 실현 가능한 시계권 내에 들어있음을 보고 드린다”며 “반드시 해드리겠다. 힘 있는 집권여당이 약속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도 “이번 선거는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가 아닌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계양구민을 이용하려는 비겁한 사람과 계양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라며 “'25년 텃새'와'25일 철새'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도 "윤형선 이름 쓰여진 옷 좀 입고 다니려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며 "목요일, 토요일,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입고 전력투구 하겠다"고 알렸다.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또한 이 후보에 대해 "정말 계양구민에 대한 존경심도 없다"면서 "계양구를 하숙집 정도로 생각하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처럼 사과 한 줄 없이 홀연히 떠나가실 분"이라고 가세했다.
권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려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불발된다면 그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압박했다.
이어 “일부 이견이 있지만 이를 핑계로 추경안 자체 통과를 안 시키는 건 다수당 횡포”라며 “27만여 자영업자가 인천에 있다.600만원 지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누가 소상공인·자영업자 편에 서 있는지, 인천을 더 잘 살게 만들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대회의에서 "우리 윤 후보가 열심히 잘 싸워서 이번 선거가 박빙으로 흐르고 있고, 그러한 윤 후보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늘 원대회의를 윤 후보 사무실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