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우리나라는 해마다 OECD 자살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자살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항우울제 소비는 하위권에 머물며 우울증 치료에 소홀하기도 합니다. 자살 암시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자살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살 사망자의 93.4%가 언어나 행동, 정서적 변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유가족의 81%가 이런 자살 징후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즉, 자살사망자가 10명이라면 신호를 보내지 않는 사람은 1명이 안되지만 가족이나 친지 중에 이를 눈치채는 사람은 2명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살자 혹은 자살시도자는 죽음에 대해 언급하거나 자살방법을 표출하며 망자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또한 불면, 체중감소가 되거나 죽음 관련 작품이나 보도에 몰입하게 됩니다. 평소와 달리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감정변화가 잦고 무기력해지고 외출을 자제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이 억압되어 있고 표현을 잘 안하기 때문에 자살징후가 나타날 정도가 돼야 우울증을 알아차리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