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연염색재단, ‘국내 최초’ 목재 쪽 염색기술 특허 출원

  • 등록 2022.01.07 18:13:47
크게보기

염색 전 산처리 후 중화작용 원리 고안 … 천연 쪽 상품 다양화, 산업 인프라 확장 기대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국내 최초 목재에 쪽(Indigo)을 물들이는 천연염색기술 특허를 출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단은 목재를 쪽으로 염색하기 전 ‘산처리’(산을 이용한 화학처리의 총칭)를 하고 염색 후 중화 작용이 일어나도록 하는 원리를 통해 국내 최초 목재 천연염색기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쪽’은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에서 추출한 청색빛의 환원성 천연염료로 청바지 등 섬유 염색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염료다.

 

 

재단에 따르면 환원성 염료인 쪽을 피염물(섬유)에 염색하기 위해서는 잿물 등 알칼리성 물질과 환원제를 첨가 또는 발효·환원을 시켜야 한다.

 

특히 염색 후에는 알칼리성 물질을 제거해야 염색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쪽의 이러한 특성으로 섬유 염료로는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목재의 경우 칠 또는 염색 후 알칼리성 물질 제거가 쉽지 않아 천연염색과는 거리가 먼 소재로 치부해왔다.

 

재단은 이번 목재 염색기술 특허 출원을 통해 나주의 전통 쪽 염색 위상 제고와 함께 상품 다양화, 산업 인프라 확장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국 재단연구사업팀장은 “쪽은 섬유 염색뿐만 아니라 미용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출원한 목재 쪽 염색기술은 친환경 목재 보급과 나주가 자랑하는 천연염색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평 기자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유)전남투데이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 광고구독후원계좌 : 농협 351-1207-6029-83 |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401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