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난대숲 피톤치드, 소나무숲보다 최대 3.6배

  • 등록 2021.07.03 13:28:48
크게보기

여름철붉가시나무숲, 발생량 많아 보건휴양 효과 탁월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전남지역 산림의 공기질 조사를 한 결과, 난대숲의 피톤치드 발산량이 소나무숲보다 최대 3.6배나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톤치드는 숲속 식물이 생존을 위해 박테리아나 해충 등을 퇴치하기 위해 만드는 살균성 물질이다. 인체의 스트레스 완화, 심신안정 등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8년부터 전남의 주요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군락지와 온대수종과, 피톤치드 양이 많다고 알려진 소나무숲의 피톤치드 발산량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계절별로 난대숲의 평균 피톤치드 발생량이 소나무숲보다 1.1~3.6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목 생장이 가장 활발한 여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수종별 비교에서는 다섯 수종이 비슷한 수치지만 특히 붉가시나무숲이 1천730pptv로 소나무숲 1천659pptv보다 더 높았다.

붉가시나무는 완도수목원 60% 정도의 면적에 자생하는 수종이다. 2013년과 2014년 LULUCF 분야 국가고유계수에 따르면 탄소흡수량이 단연 으뜸인 것으로 조사됐다. LULUCF는 인간의 토지 이용에 따라 변화되는 온실가스의 증감을 의미한다.

특히 난대지역 상록활엽수림이 최근 20년간 약 2.7배 늘어나는 등 기후변화로 난대숲 분포 면적이 확대될 것을 고려하면 향후 붉가시나무 활용 방안에 대한 재조명이 기대된다.

오득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이 올 여름 피톤치드 가득한 난대숲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며 “미래 우리나라 산림의 근간이 될 난대숲의 보건휴양적 효과를 지속해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성 기동취재본부장 기자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 신문방송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105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