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명진고가 지난 24일 2층 대회의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대 광주 인물들을 통해 찾아가 보는 광주 정신의 출발점’을 주제로 ‘2021학년도 인문 사회과학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27일 명진고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를 위해 광주문화재단 이사이기도 한 조선대 자유전공학부 이동순 교수를 초청했다. 아카데미에서는 근현대사의 각 분야별 인물들(최명구, 현덕신, 최흥종, 허백련, 장재성, 장매성, 정율성, 문병란, 윤상원, 이한열 등)을 소개했다. 그들이 광주지역 인물이면서 근현대사의 과정에서 보여준 자주독립 정신, 민주 시민의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들어가는 단계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우리가 겪었던 아픔과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자주독립 정신을 보여준 사례들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중·후반부에서는 현대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서 보여준 광주지역 인물들의 활약과 민주화 정신을 학생들이 깨우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1987년 6월 항쟁에서 이한열 열사가 심어준 우리 시대의 모습과 정신에 대해 살펴보고 질의시간을 가졌다.
명진고 한 학생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광주 인물들이 추구한 독립 의지와 계몽운동, 민주, 인권 평화에 대한 정신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며 “우리 지역의 역사·민족의식이 살아있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고,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에서 알 수 없었던 지식적 소양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진고 남정연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적 소양을 넓히고 자랑스러운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해 사회에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명진고 미래인재교육부장은 “교사들의 교육과 이런 차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지식적 소양을 넓히는 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