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겨울이 가고 어느덧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찾아왔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3월은 학교 입학, 새학년으로 진학 등 새로운 시작을 알려 주며 설렘과 기대로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하지만 신학기가 찾아오면서 우리를 안타깝게 만드는 소식들이 들려오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다. 아무래도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등·하굣길 횡단보도 등 도로 이용량이 많아지고 이에따라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2~’16년)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23,936건이며, 24,6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중 사상자 발생현황을 보면 5월에 3,00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과 비교한 증감률은 신한기인 3월이 2월에 비해4.3배(756명)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중 어린이 보호구역 사상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학교에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비율이 22%로 가장 높고, 3학년 이하 저학년의 비율도 54%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에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아이들에게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등 꾸준한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어린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한 인격체를 이루지 못해 성인보다 사고력, 판단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욱 크기에 미리 언린이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안전 체험교육 효과를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실제교통장면에서 안전한 교통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어린이들이 지켜야할 교통안전 수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도로를 지날때는 반드시 인도로 다니고, 뛰어다니거나 장난치지 않으며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초록 신호등이더라도 길을 건너기 전에는 우선 멈추고 주위르 살핀 후 손을 들고 건넌다.
셋째,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는 운전자와 눈을 맞춘 후 반드시 차가 정지한 것을 확인하고 손을 들고 건넌다.
넷째, 주정차 된 차량사이를 지날때는 주행중인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갑자기 뛰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자전거를 탈때는 본인의 체격에 맞는 자전거를 타도록 하고, 도로를 건널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주위를 잘 살핀다음 도보로 건너도록 한다.
교통사고 예방은 보행자만 조심한다고 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운전자 또한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행할때는 30km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정지하여 돌발상황에 대비 하여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집이나 학교에서 평소 아이들에게 올바른 보행습관을 길러주고 또한 학교주변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으로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
고흥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신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