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형님! 이 김치 간좀 봐주세요!”, “언니! 오늘 이 유자빵 맛이 더나은 것 같지 않아요?”, “동생! 오늘 내린 커피가 향이 더 좋은 것 같지! 안그런가?”
고흥군이 노인일자리사업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고흥시니어클럽(관장 송동석)’의 각 사업장에서 작업 중에 흘러나온 어르신들의 작업중 대화 내용이다.
고흥군은 전국최고령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해 어르신들의 활동영역을 넓혀서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능력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드려서 건강증진과 소득창출에 기여토록 2018년부터 공익형 사업으로 ‘고흥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고흥시니어클럽에서는 고흥의 특산물을 활용한 ‘유자랑 석류랑 제빵’ 사업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메주, 된장, 고추장, 청국장, 젓갈, 김치 등을 생산하는 ‘전통식품 공장’, 독거노인과 수급자들을 위한 ‘손맛반찬 배달’ 사업, 양질의 원두와 유자‧석류 등을 활용해 운영하는 ‘은빛카페’ 등 자급자족형 사업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같은 노령인구를 활용한 각종사업들로 인해 2019년 한해에 만 매월 100여 분의 어르신들께 일자리를 제공해 연간 총 2억4천여만 원의 임금을 지급함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와 어르신들의 가계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흥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우리 어르신들께서 손수 만들어낸 유자빵, 반찬, 커피 등은 시중의 기성제품들과는 다르게 위생적인 시설에서 아낌없는 양질의 재료를 사용한데다 어르신들의 정성어린 손맛까지 곁들여 만들어 낸 제품들이므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며 “시니어클럽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많이 애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4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해 15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드려 시니어클럽의 활성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