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한글반 어르신의 ‘인생쓰기’시작

  • 등록 2017.04.24 12:54:27
크게보기

중·고등학생이 이야기하는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곡성군 성인문해 학습자를 대상으로 그분들의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고 뜻깊은 추억을 남기고자 재미있는 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인생쓰기’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사업은 관내 중·고등학생과 성인문해 어르신을 연계하여 어르신의 자서전을 학생이 쓰면서 세대차를 극복하고 서로간의 이해를 넓힘으로써 인생기록의 큰 의미를 찾는 것이 그 목표이다.

 

4월초 석곡중, 옥과중, 옥과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여학생을 모집했고, 총 57명의 학생이 삼기 원등1구와 목사동면 대곡2구 한글반 어르신 총 28명의 자서전을 책임지게 되며, 11월 이후에 한글학습반 자서전을 제작하여 전국 평생학습도시에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일 삼기면 원등1구 한글학습반과 옥과중·고등학생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이날 모인 할머니들과 학생들은 너무 밝은 표정으로 서로에 대해 연락처와 이름, 하루 일과 등을 묻는 등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질 않았다.

 

만남의 시간이 끝나고 할머니들이 집으로 가신 후에도 학생들은 남아서 한글반 담당교사에게 본인이 쓸 자서전 주인공의 정보를 더 캐내느라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자서전을 집필할 옥과고등학교 김윤경(17세)양은 “친구와 함께 할머니의 인생을 알아간다는 것이 굉장히 새롭고, 내가 살아보지 못한 우리나라의 옛날이야기를 듣는다는 기분으로 참여하니 너무 뜻깊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군 관계자는 “학생들은 이번 ‘인생쓰기’프로젝트를 통해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4~5차례 할머니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자서전을 집필하고 봉사활동 30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학생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편집국 편집장 임채균 기자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유)전남투데이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 광고구독후원계좌 : 농협 351-1207-6029-83 |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401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