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남 함평군 월야면이 ‘“달의 고장, 의로움을 품은 월야(月也)”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함평군은 21일“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지역특화재생)’에 선정돼 250억(국비 150억 원, 도비 25억 원, 군비 7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월야면의 상징인 ‘달빛’과 의병 역사 자산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특화 거점 조성 ▲달이 내린 생활환경 조성 ▲달빛을 품은 상권 활성화 등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한 관광·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인접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인구 유입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주거·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해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원도심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의병의 고장’이라는 월야면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린 복합 관광시설 ‘의월마루’를 조성해 의병 활동 전시·체험·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의월마루는 남일 심수택 의병을 중심으로 월야면에서 일어난 항일 의병 운동의 역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고 월야면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청년과 근로자 유입을 고려한 생활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주민 거점 시설인 ‘달빛그린 공유마루’에는 공유 주방, 창작 공간, 소규모 오피스 등이 들어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창업 기반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월야전통시장 상권 개선 사업을 추진해 미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음식 경연 프로그램 ‘월야 미식전(美食戰)’과 달빛야시장 등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이번 마중물 사업과 함께 함께 도시계획도로 개설, 하수도 정비, 기초생활거점 조성 등 부처 연계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해 주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함평군은 주민역량강화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해 주민을 지역 발전의 주체로 육성하고,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함평군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월야면이 지역특화재생 사업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는 주민과 산단 관계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평군 동북권 관문인 월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