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은 지난 11일 개최한 한‧중 국제 학술세미나를 통해 강진군 병영면 지역재생 사례가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활성화의 우수 모델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남연구원, 중국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전남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학술 발표와 현장답사를 연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을 주제로 오전에는 동신대에서 학술세미나가 개최됐으며, 오후에는 중국 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관계자와 전남연구원 연구진 등이 강진군 병영면을 직접 방문해 지역재생 현장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추진됐다.
오전에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강진군의 지방소멸 대응 전략과 지역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장미 센터장이 ‘강진군 병영면 지역재생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빈집 재생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마을호텔 운영, 체류형 관광 활성화, 하멜양조장과 ‘불금불파’ 행사 등 정주·관광·지역경제를 연계한 통합형 지역재생 모델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후에 진행된 현장답사에서는 중국 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관계자들이 병영면을 직접 둘러보며 발표에서 소개된 사업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단은 전라병영성, 빈집 재생 주거공간, 마을호텔, 하멜양조장 등 병영면 일원의 주요 지역재생 거점을 차례로 방문하며 이론 중심의 학술교류를 넘어 실제 정책 현장을 체험하는 교류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측 관계자는 “강진 병영면 사례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주민, 청년,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지방소멸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 농촌지역에도 참고할 만한 실천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한‧중 국제 학술세미나는 강진군의 지역재생 정책이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현장 중심의 교류를 통해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병영면을 포함한 지역재생 사례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책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