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9일 전면파업을 재개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첫 차부터 전면파업을 단행했다.
임단협 갈등으로 지난 5일 전면파업을 벌인 노조는 사측에 협상안을 요구하며 다음 날인 6일부터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준법 운행하는 것으로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이후 사측이 아무런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다시 전면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전국 꼴찌 수준인 광주 시내버스 운전원의 임금을 8.2%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매년 시내버스 적자보전에 광주시 예산 1000억원 상당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임금 동결이 불가피 하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전체 시내버스 기사 2400여명 중 1400명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비노조원인 나머지 1000여명의 운전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 80%를 목표로 한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또 지하철을 12회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