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맞아 탈북청소년 관심 가져야…

  • 등록 2025.04.10 1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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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누적 수는 3만 4천 명, 탈북청소년은 1,769명에 달한다. 탈북청소년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외계층은 이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현실이다.

 

탈북 여성과 함께 또 다른 사회적 약자는 탈북청소년이다. 이들은 이미 북한 사회에서 인권 유린과 통제사회 체제로 인한 불안감 등을 경험했고 중국 등 제3국에서 난민 생활을 겪었으며, 남한 입국 후에는 학력 부족과 외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줄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은 외로움에 고통받고 있다.

 

경찰청, 교육청, 지자체에서는 탈북청소년에게 학교폭력 예방 교육, 상담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탈북청소년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남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라 생각한다.

 

청소년은 그 사회의 미래 주인공이다. 향후 남북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탈북청소년의 성공적 정착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그들의 조기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탈북민의 가장 큰 애로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이다. “탈북민은 사회주의 체제에 젖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노력은 하지 않고 받으려고만 한다.” 등의 편견 때문에 북한에서의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다른 말투와 생활습관으로 구직이나 사회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탈북민은 요양보호사의 꿈을 안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원한 요양원에서 채용 면접에 탈락한 아픔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탈북민 중에는 남다른 노력과 근성으로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사업가로 삶을 살며 성공한 사례를 티브이 매체 등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의 삶에 대한 조명은 탈북민의 긍정적인 인식과 취업에 고통받는 우리 젊은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첫걸음은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을 것이다

탁상훈 기자 topb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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