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간질), 당황하지 않기

  • 등록 2025.04.10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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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갑자기 누군가 쓰러져 경련을 일으킨다면 대부분 사람은 당황할 것이다. 하지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과 올바른 대처법이다.

 

뇌전증(예전에는 간질로 많이 불렸던)은 질환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뇌의 비정상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대처법을 알아보자.

 

1, 당황하지 않고 주변을 정리하기

부딪힐 수 있는 물건은 없는지 주변을 안전한 상황으로 만들고 119에 신고하기. (지속 시간에 따라 119가 도착 전 증상이 멈출 수도 있지만 대비하기)

 

2.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기

- 개개인마다 증상이 다르지만, 심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경우도 있기에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줍니다.

 

3. 순환이 잘될 수 있게 셔츠, 소매, 신발, 양말 등 신체를 조이는 부분을 풀어주기.

- 경련 중인 환자를 세게 누르거나 붙잡는 행동은 위험하며 순환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목까지 잠겨있는 지퍼를 풀어주거나 손목, 양말, 신발 등 조이는 부분들을 느슨하게 해줍니다.

 

일반인의 경우 이 정도만 해주어도 119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있다. 그것은 입에 손을 집어넣는 것이다. 종종 혀의 모양이 불편해 보인다거나 입에 뭔가가 있어 그것을 억지로 빼내려는 행위를 본 적이 있으나 억지로 그런 행위를 한다면 더더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119구급 대원이 도착 전까지 전화를 끊지 않고 상황실 직원의 대처 방법을 따르길 바란다.

 

요즘은 미디어가 대중화되어 심폐소생술, 저혈당, 뇌전증(간질) 등 많은 응급상황에 시민분들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며 신속한 대처에 많은 생명들이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내가 잘못해서 이 사람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럴 때는 119에 전화 후 상황실 직원에게 상황 설명 후 적절한 응급처치, 빠른 신고가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이다. 뇌전증(간질)의 발작은 흔한 증상이며 대부분의 적절한 대처만으로 큰 위험 없이 회복된다,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에 평생 반복될 수 있는 일이지만 여러분이 그 평생의 길에 침착한 대처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김보성 기자 kimhc9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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