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따뜻한 봄바람이 스며드는 지난 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지역성악가들과 함께 만든 축제의 장 광주시립오페라단 제 ‘60 STARS’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마치 탄핵 인용을 축하하듯 ‘광주 정신’의 승리 무대로 7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올려졌다.
이번 ‘60 STARS’ 무대는 매해 ‘솔리스트 앙상블’의 합창을 중심의 진행해 오던 무대를 벗어나 참신한 기획으로 소프라노, 베이스, 메조소프라노, 테너 판타지를 비롯해 합창까지 성악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세기의 명곡들로 구성되었으며 웅장한 하모니와 깊이 있는 해설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최철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연주된 레퍼토리의 배경과 감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이 음악에 더욱 몰입하고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재치 있는 해설 속에 묻어나는 관객의 웃음과 미소는 제3의 연주자인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연주를 더욱 이해하기 쉽게 녹아 들어간 베이스와 메조소프라노 판타지의 재치 있는 연기와 극적 표현은 곳곳에서 관객석에서 웃음과 큰 환호를, 소프라노 판타지와 수려한 멜로디에 담긴 감동의 메시지와 테너 판타지의 화려한 고음으로 극장을 메우는 음성은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오페라 가수들의 화려한 소리의 대향연이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호남신학대학교 임해철 교수는 “한 해에 한 번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광주를 사랑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생각이 음악에 녹아들어 이번 무대가 대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광주방문의 해’ 예술로 풍요로운 감동의 광주를 만들어 나아가는 올 한해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다양한 공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