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흑두루미 마지막 북상 응원하며 친환경 볍씨 제공

  • 등록 2025.03.27 11:30:17
크게보기

올가을 다시 만나자는 따뜻한 배웅, 봄을 향한 날갯짓에 응원을 담다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순천시는 지난 21일, 순천만에서 월동한 겨울 철새들의 마지막 북상을 응원하며, 흑두루미 영농단과 함께 친환경 볍씨 4톤을 먹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먹이 주기는 순천만에서 긴 겨울을 보낸 흑두루미들이 충분한 에너지를 비축하여 번식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만보전과 직원들과 흑두루미 영농단은 이른 아침부터 흑두루미와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머무는 농경지에 볍씨를 뿌렸다.

 

특히 이번 먹이주기는 올해 순천만에 기록적으로 도래한 약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들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마지막 배웅’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순천만에는 약 1,7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남아 있으며, 이들은 3월 말경 대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의 시조 흑두루미는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이라며, “올 가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흑두루미의 긴 여정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철새 서식지의 보호와 확대를 위해 4월 초에 핵심 서식지 내 전봇대 15본을 철거하고, 무논습지 57ha를 조성하며, 비닐하우스 단계적 보상을 통해 환경저해시설 없는 철새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평훈 기자 pyhun2002@hanmail.net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유)전남투데이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 광고구독후원계좌 : 농협 351-1207-6029-83 |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401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