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5%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점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인 이달 초 조사보다 8%p(포인트) 상승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5%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12월 초 조사보다 6%p 하락, 홍 시장은 2%p 올랐다.
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1% 순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021년 10월 조사(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올해 3월 선호도가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5%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이 대표가 69%로 확고했다.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236명)에서는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각각 18%, 16%를 기록했다. 이외 여러 인물은 10% 미만이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8%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1%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3%, 더불어민주당 4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였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