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라도 나타날 수 있다. 당장 사랑하는 나의 가족, 연인, 동료도 예외는 아니다. 남녀노소 이유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사고가 심정지다. 그래서 우리는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언제나 돼있어야 한다.
심정지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내 옆에 있는 누군가가 쓰러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쓰러진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어깨를 두드려 보거나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호흡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게 확인되면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 주세요’, ‘AED(자동심장재세동기)를 가져다주세요’ 등 도움을 명확히 요청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한 다음 단계인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야 한다. 이때 AED 유무와 무관하게 반드시 119에 신고한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한 손은 마치 장풍을 쏜다는 생각으로 쭉 뻗어 손바닥을 완전히 펴지게 하고 ▲반대 손으로 손등 위에 깍지를 끼워 양 팔꿈치가 쭉 펴지게 유지한 다음 ▲환자의 가슴 중앙에 움푹 들어간 곳에 손목의 바로 아래 평평한 곳으로 흉부를 압박하면 된다.
충분한 이완과 수축이 심폐소생술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에 허리를 꼿꼿이 펴고 양쪽 무릎을 땅에 잘 지지한 채 심폐소생술을 하자.
처음 심폐소생술을 하면 환자의 흉골이 부러지면서 소리가 나거나 구토, 출혈이 발생해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심폐소생술을 멈출 요인은 아니다. 따라서 기도폐색 방지를 위해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간다.
다만 주변에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면 119 신고 후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응급처치를 한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를 끊지 말고 119상황실 직원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이어나간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면 목격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구급대원의 질문에 아는 대로 답하면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심정지는 늘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이 자주 가는 곳에서 심정지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머릿속으로 계속 연습해 보길 권한다.
이제 내 손으로 소중한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