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쌀귀리 팜파티가 최근 강진군 한옥카페 수경당에서 열려 관심을 끈 가운데 강진군 청년들이 주도한 지역 농산물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팜파티는 강진 쌀귀리의 다양한 활용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자리였을 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며 지역경제와 청년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청년 농부와 청년 창업가들의 참여와 열정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강진 청년 농부들은 쌀귀리의 재배 과정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방문객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청년의 세심한 노력과 지역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다.
더불어 청년 창업가들은 쌀귀리를 활용한 디저트와 제품을 직접 개발해 팜파티 현장에서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청년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브라우니, 곡물칩, 머핀 등을 시식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특히 청년들이 기획한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쌀귀리 안마봉 만들기 체험은 전 연령층이 참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 체험을 기획한 강진군 청년공동체 연합회 이동호 회장은 “쌀귀리의 새로운 활용 방법을 고민하던 중,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청년들이 강진 특산물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열정은 현장 판매와 홍보에서도 빛을 발했다.
강진 청년들이 직접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나서 쌀귀리와 강진 쌀 세트를 소개하며, 강진 특산물의 매력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강진군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번 팜파티는 강진군이 추진 중인 청년 정책(전남형 청년공동체 지원사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청년 농업인과 창업가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실험하고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쌀귀리 팜파티는 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직접 기획·운영한 행사로, 청년 정책과 농산물 산업 활성화를 융합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강진군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이러한 청년 주도형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청년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