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페퍼, 개막전서 도로공사 완파

  • 등록 2024.10.28 15: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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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과 2차전에서도 풀 세트 접전 2-3으로 아쉽게 패해
기세 이어가면 다크호스 부상 가능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창단 후 줄곧 최하위에만 머물렀던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장소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페퍼가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2024-25시즌 개막전부터 셧아웃 승리를 따내고 안방에서 치러진 2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주는 등 지난 시즌 대비 경기력 등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페퍼는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4)의 완승했다.


페퍼는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뽑은 장위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점을 냈고 박정아(14점), 바르바라 자비치(14점), 이한비(12점)가 고른 활약을 했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681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흐름을 끊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와 개막전에선 범실 9개로 상대(20개)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또한 25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3(25-21, 25-18, 18-25, 23-25, 15-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2021년 창단한 여자배구 막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압도적 꼴찌였다. 창단 첫 시즌인 2021~2022시즌엔 3승, 2022~2023시즌엔 5승밖에 하지 못했다.


외국인 사령탑 조 트린지 감독을 선임하고,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한 2023~2024시즌에도 5승을 하는 데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4번째 시즌을 앞두고 미들블로커 출신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변화를 모색했다.


장 감독은 앞서 지난 16일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V리그의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겠다”며 “두 자릿수 승수를 꼭 챙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3년간 꼴찌를 도맡았던 페퍼저축은행이 새 시즌 여자배구의 순위표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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