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석유公, 아브레우에 170만불 더 주고 동해 추가 평가”

  • 등록 2024.10.08 15: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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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2024년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전문기관은 액트지오”
추가 평가 용역비로 2023년 평가 용역비인 125만 달러 뛰어넘는 170만 달러 지불
액트지오 9월 중간보고 실시, 12월 최종결과 보고 예정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은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추가 유망성 평가'를 하기 위해 올해 아브레우 고문의 액트지오(Act-Geo)에 용역비로 170만달러(약 22억4천만원)를 더 집행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권향엽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관련 서면 질의에 "올해 액트지오를 평가 전문기관으로 선정해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추가 유망성 평가에 든 용역비는 170만 달러이며, 지난달 중간보고가 실시됐고 오는 12월에는 최종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지휘하는 액트지오는 석유공사가 진행한 경쟁 입찰에서 총 3개 사 가운데 낙찰됐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2년 12월 수립한 '동해 울릉분지 종합기술평가 수행계획'에 따라 지난해 액트지오 용역비로 125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가 이에 더해 올해 액트지오와 한 차례 더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평가에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이 확보한 추가 유망성 평가 계획안을 보면 울릉분지에 이미 도출된 7개 유망 구조 외에 심해 지역 유망 구조를 추가 확보하고 천해 지역에서도 유망성을 검토한다는 게 평가 목표다.

 

권향엽 의원은 "객관성 논란이 있었던 액트지오의 아브레우가 '추가 유망성 평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망구조를 더 확보하라는 모종의 압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액트지오가 이미 평가를 완료한 곳에 추가 평가를 하는데 기존에 지급한 금액보다 더 큰 돈을 지급하는 것은 이해불가"라며 "석유공사 입맛대로 평가해준 액트지오에 사례금 성격으로 용역비를 과다 책정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조평훈 기자 pyhu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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