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본지에서는 광양시의 민선 8기,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지난 2년의 정책적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시정 방향을 듣기 위해 정인화 광양시장을 만났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루하루를 벽에 부딪히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를 반복한, 힘들지만 보람찬 날들로 채운 2년이 지났다”며 “‘시간과 정성 없이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는 말처럼 많이 쏟은 시간과 정성만큼 적지 않은 성과들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국·도비 5,749억 원을 확보, 27개 사, 4조 942억 원 우량기업 위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2024년 정부합동평가 종합 1위, 전남 친환경농업 평가 결과 최초 2년 연속, 총 4번째 ‘대상’ 수상,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 결과 전국 12위, 도농복합도시 중 ‘농어촌 삶의 질 지수 평가’ 결과 전국 2위, 호남 1위를 차지했다”며 “이 수치가 제가 걸어온 2년의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채워 주었다”고 말했다.
산업과 경제 관련 질문에 정 시장은 “지난 6월 20일 지정받은 전라남도 5개 분야 중 가장 많은 면적·기업으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산업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됐고 47만 평에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8개 사가 4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광양만의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우리 시를 이차전지 소재산업 혁신 거점으로 키워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양시민이 뽑은 2023년 최고의 뉴스로 광양사랑상품권 600억 원 조기 완판이 선정됐다”며 “올해는 발행 규모를 7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부문에 관해선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3년간 30억 원씩 특별 교부금을 지원받아 광양형 교육혁신을 추진하게 됐다”며 “‘20년 먼저 준비한 광양교육, 미래 100년 지속 성장 광양’이란 비전과 함께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에서 길러낸 인재가 지역에 머물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학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광양의 역량과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남권 공공의대 추진 관련에 대해 “전남 동부권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제철·항만·여수국가산단 등 다수의 산업 단지가 있어 타 지역보다 불의의 대형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업 도시로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일터를 조성하고 미래 세대의 건강과 생명, 복지를 위해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설치가 절실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복지 분야에 대해선 “취임한 즉시, 다른 곳에서는 없는,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 만들기에 착수했고 특히, 태어난 이후부터가 아닌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기부터 지원을 확대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데 특화를 하고자 했다”며 “난임부부 시술지 지원 확대, 365일 진료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개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확대, 광양형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관광정책에 관해선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와 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100면 규모의 캠핑장과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공간 조성, 정병욱 가옥 주변 정비와 문학관 건립 등 역사성을 지닌 감성인문공간과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집합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남은 하반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시장은 “광양은 2023년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평가’ 호남 1위, 전국 29위를 차지하고,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 도내 시 단위 유일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안전도시라는 우리 시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지킴이로서 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제가 취임식 당시 밝혔던 것과 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 여러분에게 감동을 주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발전하는 광양시를 위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시정을 보다 알차게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