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69분 선취골을 넣은 아사니가 골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4454159573_93ff6a.jpg)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FC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R 원정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1-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전북전 원정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골키퍼로 김경민을 내세웠고 허율과 안영규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호와 이상기, 중앙 미드필더에는 문민서와 이강현을 배치했다. 공격에는 안혁주와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최경록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으며, 베카와 투톱을 형성했다. 아사니는 이번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장이다.
격렬한 공방을 이어가던 광주는 후반 69분 가브리엘의 짧은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아사니가 박스 앞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전북 골문 구석을 꿰뚫는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동점을 노리는 전북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좌우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잇달아 시도했지만, 광주의 장신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드디어 종료 휘슬이 울리고,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전주성 승리를 쟁취했다.
900명이 넘는 광주 팬들이 함께한 이 날 원정석에는 승리의 남행열차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로써 광주는 3연승으로 파이널A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내달 16일에서 18일 사이 2024-25시즌 ACL 엘리트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가 시작된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비셀 고베, 상하이 하이강, 센트럴 코스트, 조호를 다룰 탁짐 등 동아시아 각국의 강호들이 광주와 같은 동아시아 조에 속해 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얇은 스쿼드와 타이트한 일정의 광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지옥 같은 여름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