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여론이 유력 후보들의 출판기념회 이후 뒤집어졌다.
오는 10월 16일 진행되는 영광군수 재선거의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티브이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실시했는데, 그동안 꾸준히 유력한 주자로 평가받던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과 출마설이 나돌던 정기호 전 영광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 치러진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군민의 표심 이동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결과라는 평이다.
먼저, 당선가능성을 묻는 말에 장현 전 호남대교수가 29.1%로 앞섰다. 뒤를 이어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28.4%,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17.0%, 기타인물 10.3%, 지지없음 9.1%, 잘모름 및 응답거부 6.1%로 나타났다.
후보지지도 묻는 말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28.3%, 장현 전 호남대교수 24.8%,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15.8%, 기타인물 9.8%, 지지없음 13.9%, 잘모름 및 응답거부 7.4%로 나타났다.
한편,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6월 22일 뉴스&티브이 여론조사에서 3위를 달리던 장현 전 호남대교수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올라선 것이 주목된다.
또한, 후보지지도에서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이 28.4%로 앞서고 있지만 당선가능성에서 장현 전 호남대교수가 29.1%로 선두를 기록한 결과는 장 전 호남대교수를 지지하지 않거나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중 일부도 장 전 교수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광군민 및 지역 정가에 해박한 다수의 의견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과 13일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과 장 전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영광문화예술의전당이라는 동일한 장소에서 잇달아 개최됐는데 이때 운집한 참석자들의 숫자에 차이가 있어 이것이 영광군 내 여론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티브이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지난 7월 22일~23일 이틀간 영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8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유선 ARS 20% 유선전화번호 RDD 비율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