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2348815769_cbd0cf.jpg)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이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오늘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대 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나온 첫 금메달이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금지현의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김우민의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3번째 메달이 금빛으로 장식됐다.
생애 처음 출전한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 ‘금빛 찌르기’까지 성공했다.
오상욱은 2014년 고교생 신분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기에 오랜 기간 대표팀 막내 자리를 지켰다. 형들을 따라다니며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섰고,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는 ‘메달을 따고 나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나’라는 말에 “일단 도쿄올림픽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형들과 함께했던 순간과 함께하지 않은 순간 모두가 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