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광주FC의 베카가 프리킥골을 성공시킨후 동료들과 함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40730/art_17216333801301_bdf07b.jpg)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FC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R 원정경기에서 대구FC에 1 대 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허율과 안영규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호와 이상기,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희균과 정호연을 배치했다. 공격에는 안혁주와 가브리엘을 좌우 날개로, 최경록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으며, 베카와 투톱을 가동했다.
시즌 세 번째 달빛 더비는 양 팀의 홍준표, 강기정 구단주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영호남 자존심을 건 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광주는 이희균이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을 뚫고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광주 수비를 위협했다. 이들을 막던 과정에서 이상기와 안영규가 전반 초반 경고를 받았다.
경기의 포문은 광주가 열었다. 22분 왼쪽 측면에서 정호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혁주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며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어 33분 골문 중앙 아크 서클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광주는 키커로 나선 베카가 낮게 깔아 찬 슛이 상대 수비벽을 피해 왼쪽 포스트 하단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취골을 넣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지만, 광주 선수들은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귀중한 원정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광주는 대구와의 올 시즌 정규 리그 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며 달빛더비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이로서 광주FC는 22일 기준 24경기 10승 1무 13패, 승점31로 K1리그 7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