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홈에서 인천UTD 꺾고 상위권 추격 시작

  • 등록 2024.07.11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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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FC가 오는 14일(일) 저녁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울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광주는 홈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전에는 이정효 감독과 허율 선수의 100경기 출장 기념식이 예정돼 있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광주와 맞붙을 인천은 최근 9경기에서 5무 4패에 그치면서 9위로 떨어졌다. 최근, 조성환 감독이 사퇴하면서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최근 3연패 뒤 2무를 기록하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와의 홈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광주가 열세다.

 

설욕에 나서는 광주는 공격 선봉에 유스 출신 문민서-안혁주-이희균이 나선다. 울산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이희균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헤치는 드리블이 주특기다. 부상 회복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매 경기 결정적 기회를 서너 번씩 창출하고 있다. 광주의 신형 엔진 문민서와 안혁주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공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엄지성이 후계자로 지목한 안혁주는 울산 수비수를 상대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이정효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어느덧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문민서는 공수 조율에 나선다.

 

인천은 물 샐 틈 없는 짠물 수비로 광주 공격을 봉쇄하다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골을 노린다. 에이스 무고사가 경계 대상 1호다. 문전 앞 가공할 만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을 앞세워 역습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짓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5월에도 종료 직전 PK 골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를 흔드는 심리전에도 능해,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중원에서의 치열한 몸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는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과 박태준 등이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신창무, 최경록 등 테크니션들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창의적 원투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전술도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다. 반면, 인천은 공간을 허용하지 않은 압박으로 광주의 위험 지역에서 빌드업 실수를 유도해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의 창과 인천의 방패가 맞붙는 이번 대결은 선제골을 누가 먼저 넣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이번 홈경기 승리를 통해 상위 스플릿 안착을 노린다. 직접 순위 경쟁을 벌이는 인천과의 맞대결이라서 승점 6점짜리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이날 홈경기에는 인기 그룹 ‘노라조’의 광주FC 응원가 발표, 7세 이하 어린이들의 병아리 리그,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가 경기 2시간 전부터 개최된다.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끈적한 더위를 날릴 화끈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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