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선발 윌 크로우, KBO 시범경기 데뷔

  • 등록 2024.03.13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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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구위 뛰어나… 경계대상 1호 급부상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KIA의 윌 크로우가 지난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0구 무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KBO 공식 투구분석표에 따르면 크로우는 직구 16개, 투심패스트볼 9개, 커터 5개, 커브 2개, 슬라이더 3개, 체인지업 5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구위 자체가 엄청났다. 초봄이라 아직 날이 쌀쌀한데도 강속구를 힘 있게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 평균 구속은 152㎞를 찍었다. 투심패스트볼 역시 최고 구속 152㎞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시속 141㎞로 매우 빨랐다. 가장 느린 커브가 그나마 시속 134㎞였다. 좋은 구위와 제구력으로 한화 타자들은 크로우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상대팀이었던 한화 최원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디서 그런 선수를 데리고 왔나. 크로우의 공이 좋더라. 제대로 치기가 쉽지 않겠더라”고 놀라워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 구위 자체는 워낙 구속도 잘 나오고 본인도 캠프 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자기는 시즌 들어가면 구속 다 올리니까. 그런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더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크로우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고도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우선 강한 공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도 어깨나 몸 상태가 다 좋은데, 날씨가 영상 30도 조금 넘어가면 조금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지난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 4명이 모두 부진해 애를 먹었다. 크로우가 시범경기에 보여준 강렬한 인상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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