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1골 2도움의 멀티 공격 포인트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32,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4대0으로 꺾는 대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 팀인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14호골 8도움으로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훌쩍 넘어섰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3-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등 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해 리그 4위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을 4-0으로 잡고 토트넘의 2연승을 이끌었다.
앞서 손흥민은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자신의 시즌 13호 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월 1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20라운드 이후 토트넘 경기에선 약 두 달 만에 나온 손흥민의 득점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3-0으로 완전히 쐐기를 박는 환상적인 득점포로 리그 14호골을 기록했다. 거기다 7, 8호 도움을 연거푸 적립하면서 3시즌만에 리그 두 자릿수 도움에 성큼 다가섰다.
무엇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하며 리그에서 가장 기복 없는 공격수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EPL로만 한정 지으면 2021-22시즌(23골 9도움) 이후 2년 만에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스포츠탈장 등의 부상으로 리그에서 10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6개를 기록했다.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117골로 23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22위 스티븐 제라드(120골)에 단 3골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이제 새로운 전설로의 등극이 예약된 셈이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시즌 운영 전반에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로 승점 53을 쌓은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히며 4위 싸움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환상적인 활약으로 시즌 10번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된 것은 물론 각종 매체들로부터 평점 9점 이상을 휩쓸며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