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계’‧‘감독 한류’ 붐 이어지나

  • 등록 2024.01.29 14: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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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태용·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 맹활약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출신 감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인도네시아를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시킨 신태용 감독이 호주와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졌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앞서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우승 후보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호주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에서 0-4로 지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과를 남기면서 신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신 감독의 지도력에 화답하듯 이날 수용인원 1만5천 명인 스타디움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 팬들로 채워지며 홈 경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FIFA 랭킹 25위 호주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를 펼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강한 전방 압박에 측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축구에서도 변방이었으나 2020년 신 감독 부임 이후 한 단계 도약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 지역 최대 라이벌 베트남에 승리를 거뒀고, 16강까지 진출했다.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한국과 같은 E조에 속해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FIFA 랭킹 23위)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둬 말레이시아 팬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해 3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든 베트남의 일부 축구 팬들은 박항서 전 감독을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조별리그 내내 무득점에 2무 1패로 탈락 수모를 당한 중국은 기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하고 최강희, 서정원 등 한국 출신 감독을 새 사령탑 후보로 올려놓으며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아 축구계 감독 한류가 거세게 불고 있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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