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 신우철 완도군수 신년사

  • 등록 2024.01.02 15: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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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푸른 용의 해’입니다. 이름만으로도 값진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좋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복된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완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해양치유센터가 국내 최초로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해양치유시대의 서막을 열었고, 해양바이오산업은 연구․생산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은 정부에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으로 그 성과가 하나 둘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설군 이래 처음 개최된 전라남도 체육대회와 장애인 체육대회, 정원 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는 군민의 저력으로 이룬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해조류 양식장 소개 이후 세계적 관심은 완도를 향했고, 국제 슬로시티 ‘최고 상’ 수상과 해외 수출시장 확장 등은 세계 속에 완도를 빛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그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루고, 더 높이 비상해야 할 때입니다.

 

군민의 꿈이 곧 완도의 미래이며, 우리가 바라는 미래 100년은 ‘희망이 가득한 완도’일 것입니다.

 

그 희망이 바람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도록 굳건하고 건실한 자세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안타깝게도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일도 많고 복합적인 경제 위기로 우리의 여정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기는 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에 직면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군민의 삶에 고단함을 덜고 행복을 더해 드릴 수 있도록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확실한 변화를 일궈 내겠습니다.

 

높은 파도가 닥칠 수도 있지만 군민 여러분과 함께 넘어선다면 ‘희망에 도달하는 일’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완도 미래에 대한 더 큰 꿈을 그리며, 새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해양치유산업의 본격 추진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완도의 가치를 한껏 드높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해양치유산업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완도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특히, 해양치유산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했다는 명성에 걸맞게 우리 군이 가진 비교 우위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독보적인 해양치유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타 지자체보다 한 단계 앞서 나가는 전략으로 ‘완도형 해양치유산업의 독자적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빅데이터 기반 해양치유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시 건강 상태 측정과 질환 예측 등 차별화된 해양치유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해양기후치유와 문화치유센터, 해양치유공원, 해안치유의 숲과 연계한 프로그램 활성화로 해양치유산업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문인이 경영하는 공단을 설립하겠습니다.

 

대기업·여행사·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부처·각 지자체, 학교 등 대상별 집중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치유객이 완도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해양치유 호텔과 리조트, 레지던스 등 국내 굴지의 업체와 맺은 민간 투자 협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숙박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치유객을 유치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과 연계해서 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해양치유에 소비되는 자원은 모두 완도산으로 제공해 농어업 소득 증대와 농수축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나라 유일의 '치유의 섬'을 조성해 1,000만 관광객 시대의 포문을 열겠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해양, 수산, 산림, 기후 등 비교 우위 자원을 기반으로 완도라서 가능한 ‘해양 웰니스 관광 특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해양치유와 산림치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국비 총 3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등 대규모 국책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치유산업과 연계하여 더 큰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청산도 범바위를 소재로 한 氣 치유와 더불어 예술, 소리, 경관, 문학, 역사 등 섬마다 지닌 치유 자원과 관광자원을 특화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겠습니다.

 

가리포 노을길 등 해안도로 명소화 사업 추진과 보길도 예작도를 예술섬으로 만들고,'힐링海 프로젝트'를 통해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해양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해양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산·학 연계 연구 체계를 탄탄히 하여 해양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 생산시설'은 ’25년 준공을 목표로 착실히 추진해 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과 기업의 연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해조류 양식의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의 물꼬를 틀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해 해양바이오산업의 성장 기반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다시마, 미역, 청각, 감태 등 해조류를 소재로 한 헬스케어 신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개발을 위한 R&D 사업 지원 확대와 산업화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넷째, 농수축산업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리 군 경제의 뿌리 산업인 전복과 해조류 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가겠습니다.

 

기존 수산 양식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 양식 빌리지, 양식 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 전복 생애주기 분석 등 빅데이터와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수산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고수온에 적응 할 수 있는 전복 신품종 개발·보급과 어장 재배치 사업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미래 식량과 바이오산업, 블루카본의 소재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완도 해조류의 가치와 해조류산업의 잠재력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문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노력해 나가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에너지부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해조류 대량 양식을 위해 해상 풍력과 수산업의 공존 방안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조류 양식 단지를 조성하는 고민도 함께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우리 지역 핵심 산업인 농·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더 적극 지원하고 더 많은 노력을 쏟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발굴하고, 스마트팜 6차 산업, 스마트 축사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더 경쟁력있는 농축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해풍과 맥반석 등 비교우위의 자연환경에서 키워낸 지역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시장 트렌드에 걸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월드옥타, 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으로 수출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대규모 SOC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군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도로, 철도, 연도교 등 대규모 SOC 사업이 국토교통망과 연결을 통해 지역 발전의 호재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예타가 신속히 통과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는 우선 국도 건설계획 반영과 더불어 예타 면제 사업 추진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노화∼소안 연도교 2단계 구간은 실시설계 완료 후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완도읍, 금일읍, 노화읍 등 구도심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추진해 상권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도서 종합개발, 일반 농산어촌 개발, 어촌뉴딜,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등을 추진해 어촌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활기 넘치는 어촌으로 만들겠습니다.

 

도서 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상수도를 연결하고 수원지 개발과 해수 담수화 시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생활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섬마을까지 LPG 배관망 구축을 확대하고, 공공 하수 처리 시설 증설과 하수도 정비사업, 재해예방 사업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군민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여섯째,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 시책 확대로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부터 청년, 여성,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족에 이르기까지 소외되는 계층 없이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고령자 복지주택 조기 건립과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비 지속 지원 등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 1만 원의 청년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창업 공간과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을 지원하겠습니다.

 

경력 단절 여성의 취·창업 교육과 경력 이음 이용권을 지원하고, 영유아 보육료와 양육비, 아동 수당과 급식비, 초중고 입학 축하금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장애인 일자리와 활동 지원은 물론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센터를 건립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결혼이민자 친정 나들이, 건강검진비, 행복 정착 지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군민 누구나 체감하는 복지 공공서비스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전남 최초 무료 군내버스를 지속 운영하고, ‘100원 희망택시’와 여객선 무료운임 확대, 여객선 야간운항 지속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의 교통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노화, 청산 국민체육센터 준공에 이어 금일, 약산, 소안 생활체육공원 조성 공사에 속도를 내고, 노소보 다어울림 복합문화공간은 내년 말 완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비용과 카드 수수료, 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돕겠습니다.

 

연근해에서 조업 중인 대형 선망 선단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완도사랑상품권 발행 유지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규모 행사·축제를 유치해 상권과 지역 경기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전남 도민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 경험을 발판 삼아 전남 생활체육 대축전 등 3대 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습니다.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정원 페스티벌은'해양치유정원 페스티벌'로 확대 운영하여 다시 한번 군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장보고 수산물축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청정완도 가을 섬여행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버금가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해 신년 화두는 ‘한 번 날면 높이 날아 하늘에 까지 닿아 대업을 성취한다’는 의미의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정했습니다.

 

우리 완도가 장보고 대사의 혜안처럼 바다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제2의 장보고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힘찬 닻을 올리면서 완도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더 크고, 더 멀리’ 내다보며 미래 성장 기반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 기후변화 대응, 농·수·축산업의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가 남긴 발자취들은 완도의 더 큰 미래를 열어 줄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지혜로운 군민께서도 그 길을 함께 걸어 주시길 바라며, 군민의 염원과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해 군정을 이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용희 기자 paik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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