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여수시가 오는 2024년을 친절한 시내버스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시내버스 친절도 UP! 급출발‧급제동 STOP!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결정은 시내버스 운영비 지원 등에 소요되는 시 정부의 재정지원금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높지 않음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코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버스 운수종사자 노동조합, 운송업체와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전환 계기를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노‧사‧정이 상호 협력키로 결의했다.
우선 오는 2024년 1월, 75세 이상 무료버스가 시행됨에 따라 고령자 등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시내버스 급출발‧급제동 근절’ 활동을 펼친다.
시는 현재 시행 중인 시내버스 시민 서비스 평가에 ‘급출발‧급제동’ 평가 배점을 추가하고 평가 순위에 따라 운송업체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급 비율을 조정해 운송업체간 상호 경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버스 승하차 시 문 끼임, 차 내 넘어짐 사고 등의 예방을 위해 운전자가 차내‧외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영상기록장치 설치 사업을 오는 2024년부터 연차별로 추진한다.
아울러 불합리한 배차시간으로 과속, 신호위반 운전이 불가피한 노선들은 교통카드 자료 등의 빅데이터와 민원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 합리적인 운행 시간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 친절,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난폭운전 근절과 함께 운수종사자의 자긍심 향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운송업체에 지급하는 재정지원금의 적정 규모 검토를 위해 시내버스 경영진단 및 운송원가를 산출하는 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