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명당 나라빚 2200만 원… 10년간 2배 이상 늘어

  • 등록 2023.09.18 15:10:43
크게보기

 

전남투데이 안세웅 기자 | 올해 국민 1명이 안고 있는 나랏빚이 2천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채무는 느는데 인구는 줄면서 1인당 국가채무는 3년 뒤에 2천5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2023∼2027년 국가채무관리계획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말 국내 거주자 1인당 국가채무는 2천189만 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정부가 예상한 올해 말 국가채무(1천128조 8천억 원)를 통계청이 전망한 올해 인구(5천156만 명)로 나눈 결과다.


올해 1인당 국가채무(2천189만 원)는 10년 전인 2013년(971만 원)보다 1천218만 원(125.4%) 늘었다. 


2013년 489조 8천억 원이던 국가채무는 지난해 1천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응으로 2020년(123조 4000억 원·17.1%)과 2021년(124조 1000억 원·14.7%)에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로 보면 2013년 32.6%에서 지난해 49.4%까지 높아졌다. 올해 50.5%로 처음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구는 기본 추계 기준 2013년 5천43만 명에서 2020년 5천184만 명까지 늘어난 뒤 점점 감소하고 있다. 


국가채무는 늘고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1인당 국가채무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가채무가 내년 1196조2천억 원에서 ▲2025년 1273조 3000억 원 ▲2026년 1346조 7000억 원 ▲2027년 1417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구는 2024년 5150만 명 ▲2025년 5145만 명 ▲2026년 5140만 명 ▲2027년 5135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가채무는 내년 2323만 원 ▲2025년 2475만 원 ▲2026년에 2620만 원 ▲2027년에는 2761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무의 지속 증가는 정부 지출이 수입을 웃돈 결과다. 해마다 벌어들이는 것에 비해 씀씀이가 커진 결과 국채 상환보다 발행이 늘면서 빚이 계속 쌓인다는 의미다

안세웅 기자 staromzi7500@naver.com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유)전남투데이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 광고구독후원계좌 : 농협 351-1207-6029-83 |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401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