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팅보다 패스·헌신, 토트넘, 본머스 2대0 제압

  • 등록 2023.08.28 15: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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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없어도 평점 1위 ‘토트넘 에이스’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했다.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노리는 역할을 넘어 공격의 중심에 서서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골 욕심보다는 동료들을 더 활용하기 위한 헌신도 돋보인다. 세 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골 침묵엔 “내 득점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며 웃어 보일 정도의 여유가 더해진 모습이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2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본머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브렌트퍼드와 개막전 무승부 후 2연승.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직접 골 욕심을 내기보다는 연계에 집중했다.


슈팅은 2개였다. 그나마 위협적인 슈팅은 전반 26분 때린 슈팅이었다. 대신 동료 슈팅으로 연결되는 키 패스를 네 차례(소파스코어 기준)나 배달했다.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키 패스였다. 왼쪽 측면에서, 또 히샤를리송이 빠진 뒤 최전방 원톱으로 뛰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한 셈이다.


이전보다 슈팅 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키패스 등 패스 관련 지표가 급상승한 건 역할이 확연하게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본머스전 공격 상황에서 팀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데이터 역시 같은 맥락이다.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지공 상황에서 슈팅까지 이어진 장면에 무려 아홉 차례나 기여했다. 슈팅 2회, 기회 창출 4회, 그리고 슈팅으로 이어진 빌드업 관여가 3회였다. 페드로 포로, 쿨루셉스키(이상 7회) 매디슨(6회) 등을 제치고 팀 내 가장 많았다. 토트넘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8.0점을 매겼다. 선제골을 기록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최고 평점이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7.7점,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페드로 포로가 7.7점을 받았다.

김경석 기자 ks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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