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한국 U15 대표팀이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 3위를 차지했다. 26일 중국 웨이하이 베이스볼 필드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 동메달결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2:1로 꺾고 3위에 올랐다.
한국의 마운드에는 김동영(세광중3)이 올랐고, 배종윤(우익수, 화순중3)-소재휘(좌익수, 부천중3)-엄준상(유격수, 자양중3)-설재민(포수, 덕수중3)-하현승(DH, 센텀중3)-이현민(중견수, 경상중3)-김민규(3루수, 자양중3)-고건우(1루수, 마산동중3)-최우준(2루수, 경상중3)이 타선을 구성했다.
양 팀의 타선은 공격적으로 상대투수를 공략했지만, 4회까지 득점기회를 얻지 못했다. 답답했던 한국의 타선은 5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김민규가 유격수 앞 땅볼 때 송구가 주자를 저지한 사이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8번타자 고건우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9번타자 최우준이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1번타자 배종윤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국의 선발투수 김동영이 4와 2/3이닝 동안 중국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완벽히 임무를 수행했고, 이어 던진 김지우(강남중3)가 나머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경기를 끝냈다.
한편, 결승전에서 대만이 일본을 상대로 6: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의 박기원은 승률상(2승 1패), 엄준상은 최다타점상(10타점), 배종윤은 우수수비상을 수상했으며, 김영준(구원투수 부문), 배종윤(외야수 부문), 설재민(지명타자 부문)은 대회 올스타팀에 뽑혔다. 대표팀은 27일 14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