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전 임흥순 작가와의 대화

  • 등록 2023.04.14 11:57:22
크게보기

임흥순 작가, 양효실 미학자와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4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 연계 행사로 전시 참여작가 임흥순과 미학자 양효실의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여 전남의 시와 소설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만남을 도모한 전시이다. 참여 작가는 총 네 명으로, 개인적인 상실의 경험을 연대와 공감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보이는 리밍웨이,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담은 시를 영상에 담은 안유리, 역사의 지층을 시를 통해 발굴하는 이매리, 동명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 <백년여관>을 선보인 임흥순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영감을 나누고자 총 4회의 아티스트 토크를 예정하였으며 리밍웨이와 이매리 작가의 토크가 진행되었다. 이어서 4월 22일 오후 3시에 임흥순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크에는 여성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인 양효실이 함께한다.

 

임흥순은 한국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이번 전시에서 완도출신 임철우의 소설 『백년여관』에서 영감을 얻은 동명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신작은 영상, 설치, 사진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동안 작업을 해오며 만났던 장애여성공감 이진희 대표 등을 초대하여 차와 함께 치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임흥순과 이번 토크를 함께하는 양효실은 여성학자이자 미술비평가로,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현대예술과 문화, 여성주의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있으며, 미술비평가로도 활동 중이다. 여성, 청년, 동성애자 등을 재현하는 미적인 혹은 윤리적인 방법의 다양성을 전달하는 데 주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임흥순의 작품에 등장하는 미적‧윤리적 감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임흥순 작가와 양효실 미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임흥순 작가의 신작에 담긴 여순사건을 포함한 국가폭력, 여성문제, 동성애 등에 대한 내용을 깊이 있게 토론해본다. 특히 전시의 준비과정과 작품의 제작 동기 등을 통해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장과 뒷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여자들과의 대화와 문답 시간을 통해 전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흥순 작가의 작품세계와 이번 신작의 의미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양효실 미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현대미술을 해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작가와의 대화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참여 또한 가능하다. 한편, 5월 말에는 안유리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되어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서아 기자 band14022@naver.com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유)전남투데이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 광고구독후원계좌 : 농협 351-1207-6029-83 |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401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