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영철 기자 | 순천시가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업무보고 방식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 새해 업무보고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도약’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시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표준을 창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5년 전, 도시의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을 탄생시켜 정원을 도시로 비전 삼고 전국의 정원 도시 모델이 된 것처럼, 2023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새로운 이정표와 대한민국 표준을 제시해 일류순천으로 도약하기 위해 숨 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회는 정원박람회 현장투어, 국소장 브리핑 업무보고(PT), 연관부서가 함께하는 국소별 복융합 보고 등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어 순천은 뭘 해도 다르다는 평을 받았다.
▲ 정원박람회장 현장 투어로 2023정원박람회 성공 의지 다져
시는 2023정원박람회 본격 개장에 앞서 모든 직원들이 정원박람회에 대해 완벽하게 알아야 올바른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정원박람회장 현장 투어를 계획했다. 지난주 읍면동장과 총무팀장들이 함께한 현장 투어에 이어 이번에는 최소 과장 이상의 간부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시는 앞으로도 전 직원과 시정 홍보의 빅마우스가 될 시민 단체들까지 정원박람회 투어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날 투어는 차가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를 사람을 위한 잔디길로 바꾼 ‘그린아일랜드’와 재해 예방 시설인 저류지에 잔디를 입혀 소통의 해방구로 재탄생시킨 ‘오천그린광장’ 등을 방문해 순천 변화의 상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키즈가든과 정원의 미래를 선보일 시크릿가든, 순천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정원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확 바뀐 정원들과 정원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선사할 가든스테이, 국가정원 뱃길과 같이 확대된 액티비티 등으로 정원박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국소장의 PT 브리핑 업무보고로 결속력 있는 업무 추진 예고
정원박람회장 투어 이후 바로 진행된 업무보고는 일반적으로 각 과의 부서장이 담당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국소장과 직속부서장의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브리핑 이후에는 국소 소관 과장들과의 상호토론으로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시는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복융합 행정 구현과 결속력 있는 업무 추진에 대한 높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정부 정책 방향 및 기조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외 모델이 되는 도시 분석과 우리 시 환경에 대한 면밀한 검토로 발굴한 민선8기 핵심사업 설명과 부서별 협업 사항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어 순천시의 미래에 대한 행보를 더욱 밝게 했다.
▲ 연관부서 복융합 보고로 행정의 칸막이 제거
한편, 이날 진행된 업무보고는 순천의 생태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체계적 계획으로 도시를 재탄생시킬 핵심 부서들로 구성됐다. 19일 진행되는 업무보고는 지역에 힘이 되는 신산업 발굴로 되살아나는 지역경제, 시민의 삶에 부족함 없는 맞춤형 정책 추진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한 부서들의 복융합 보고로 진행된다.
시는 이러한 연관부서 국소별 복융합 보고로 기능 중심의 통합과 행정의 칸막이 제거를 통해 그간 흩어졌던 시의 행정력을 하나로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부서별 협업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수시로 자리를 마련하여 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을 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주요 업무보고는 민선8기 단행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박람회 성공 개최의 의미를 공무원들과 함께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며, “2023년은 박람회 성공 개최뿐만 아니라 박람회 이후의 계획을 차근히 준비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이정표를 다시 한번 제시하는 해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