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종진 기자 | 장성군이 대규모 인구 유입 기회를 맞이했다. 광주광역시와 접경 지역인 첨단3지구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공사는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시행 중인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장성군 진원‧남면과 광주 비아동 일원에 인공지능, 첨단의료 등 미래지향적 연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장성군민과 전남도민의 염원 속에 추진 중인 질병관리청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설립도 첨단3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개발부지 361만 6855㎡(109만 평)로 근무 인력 4만 5000명, 거주 인구 1만 8000명 규모를 지녔다. 조성되는 주택만 공동주택 7440세대, 단독주택 338세대에 이른다.
사업 대상지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70%가 장성지역이다. 진원면 산동리, 학림리, 남면의 삼태리, 월정리가 첨단3지구 개발의 주무대다.
6월에 착공되는 아파트는 A1, A2블록으로 3371세대 규모다. 인구 수로 추산하면 8427명이 장성군에 유입될 수 있다. A8블록에 449세대 규모 아파트 건립도 예정되어 있어, 총 3820세대 9500여 명 유입이 예상된다.
민선8기 장성군 공약인 빛그린산단 배후 지방산업단지 신규 개발, 미래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까지 실현되면 진원‧남면 일대에 큰 폭의 인구 증가가 전망된다.
그간 장성군은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해 7월 첨단 3지구 개발에 따른 행정구역 경계 변경 동의안을 장성군의회로부터 가결 받은 데 이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에 관한 전라남도 사전 승인과 건축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첨단3지구가 있는 진원‧남면은 장성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사업들이 추진되는 핵심 지역”이라며 “이번 대규모 공동주택 착공이 인구 유입은 물론, 획기적인 지역 발전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