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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요천나루터에 소금배 재현

 


소금배가 다니던 남원의 요천나루터를 재현하기 위해 황포돛을 단 소금배가 요천에 띄워졌다. 옛날부터 남원은 경상도 남해안 지역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 전라도를 들어오는 교통의 요지였다.

 


남해안의 풍부한 수산물과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의 내륙으로 북상하려면 섬진강을 타고 요천을 통해 남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가장 빠르고 편했으므로, 자연스럽게 남원이 산물의 집산지가 된 것이다. 현재 십수정 근처에 요천나루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판과 함께 설치되어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예로부터 여뀌꽃(蓼花)이 아름다워 이름 붙여진 요천은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소금배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와 요천변에 닻을 내렸다 한다.

한 줄기 넓은 강 옛 나루에 닿아있고
푸른 강에 바람이니 물결이 비늘처럼 일어나네
외로운 조각배는 요천가 꽃언덕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림 같은 풍경 속에 그이가 분명하네

- 강 희 맹 (姜希孟) -


 


옛 사진 자료에는 목선을 탄 사람과 우마차를 싣고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요천은 물길을 따라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수운(水運)이었고, 남원사람들의 애환과 정서가 깃든 남원의 젖줄이다.

이번 요천나루터 소금배 재현을 통해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연결하는 공간으로써 승월교가 가진 기능을 살리고 야간조명을 설치하여 소금배를 내려다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승월교를 새로운 경관전망 포인트로 활용하여 볼거리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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