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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꼰대가 아닌 품격있는 어른을 원한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가을바람이 좋다.어깨위에 스며드는 한줄기 빛,창가에 부딪히는 빗방울까지도 찬란한 계절이다.

낙엽지는 계절에 길을 잃은 사람은 갈 곳을 모르고 헤메고 마음을 잃은 사람은 둘 곳을 모르고 헤메인다는 어느 시인의 싯귀가 가슴에 와닿는다.

노인은 인생사에서 배운 경험과 지혜를 토대로 나름대로 가치를 정립하는 어른이다.

공자께서도 칠십에 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라 했다.
칠십에 마음이(心) 하고자 하는 바(所欲)를 쫒아(從)가더라도 절대 잣대(법도,矩)를 넘지(踰) 않았다(不)는 뜻으로 세상의 이치와 때를 깨달아 처신한다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나이 칠십에 가까운 분들중에는 이런 삶과는 동떨어져 '라떼"를 외치며 꼰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않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련된 초연함을 지니고 절제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양보를 모르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훈계한다면 그는 분명코 꼰대가 틀림없다.

조금의 구질구질함도 용납하지 않는 고결함과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행동에 절제를 심을 수 있는 사람이 품격있는 어른인 것이다.

자신의 경쟁 상대에게 박수조차 보낼 수 없이 마음이 피폐해진 사람은 전형적인 꼰대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

예로부터 현자들은"자아보다 더 큰 것이 내 안에서 빛을 발하려면 자아가 먼저 죽어야 한다"고 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어른,그렇지 않으면 꼰대다.

*대장동에 들렀다가 경기도 광주 오포리에 있는 공감 플렛폼에서 잠시 가을에 젖어.(공감 플렛폼.광주시 오포읍 오포로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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