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뜰 도시개발사업’ 관련 입장 표명

연향뜰은 순천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
아파트 건설 등단순한 택지개발은 안돼

 

순천시의회 허유인 의장은 지난 3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허유인 의장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가 추진하는 사업배경과 컨셉의 전면 재검토 및 수정을 시에 촉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허 의장은 “연향뜰은 땅값 차익을 노린 투기로부터 저를 비롯한 제7대 순천시의회에서 사투 끝에 막아내 보존한 순천시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5월 13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연향뜰을 순천시 백년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땅으로 만들자고 시장에게 제안했고, 이에 시장도 크게 공감하며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공영, 공익을 우선시해 개발하겠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의장은 “당시 저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유치해 4차산업의 메카이자, 잡월드와 연계한 어린이 놀이시설, 우리 시에 부족한 호텔 등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하는 연향뜰 도시개발 사업을 당부했고 시장께서도 그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2021년 1월 15일자로 ‘2030년 순천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 안건이 제출됐을 때,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의장도 회부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8월 19일자로 제출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보면, 이와 관련해 진지한 토론이나 협의도 없이 전체 면적 중 기반시설 46.5%를 제외한 53.3% 중 절반이 넘는 지역을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주거용지로 만드는 안으로 가지고 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허 의장은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을 단순한 택지개발로 해서는 안된다’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과 ‘순천에 이미 아파트를 너무 많이 짓는데 또 지으려고 하느냐’는 시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했다”면서, “순천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연향뜰에 아파트나 단독 주택들만 들어서면 안되니,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연구해 좋은 방안을 찾자는 의미로 지방자치법이 부여한 의장의 권한으로 회부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 장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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