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와 SGD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가 그림과 만나다

 

 전남 곡성의 전형적인 농촌 들녘 한가운데에 있는 ‘미실란 갤러리’에서 ‘신토불이와 SGDs’라는 타이틀로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들녘 한가운데에 있는 갤러리가 생소하고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던 농협의 원로인 송암 현의송씨이다. 그는 농협을 퇴임한 이후로 줄곧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그림을 통하여 농촌과 환경 문제에 관한 그의 생각을 투영해 낸 것도 이번이 벌써 5번째로 이번에는 환경 문제에 관한 발전 목표(SDGs)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작품을 보면 서울시청앞 광장에 솔밭을 그려 넣어 탄소 저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암시했으며, 국회 앞마당에는 벼와 농산물을 재배하고 농민들의 소리를 적은 종이비행기가 국회의사당으로 쇄도하여 농업 농촌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등 약 35점의 그림으로 다양한 발전 목표를 표현하고 있다.  

 

 지난 6.5일(토)에는 미실란 이동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가 성황리에 열렸으며 여기서 그는 점점 어려워지는 지방과 농촌 현실에 대한 발전 방안과 코로나19와 함께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그의 깊은 통찰이 어떻게 작품세계에 녹아 있는 지를 설명했다.

 한편 ㈜미실란은 매년 4~5회의 전시회를 통하여 그림·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무료로 전시장을 대여하고 있어 지역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5.15(토) ~ 7.15(목)까지 2개월간 열릴 예정이며 농촌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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