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완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읍내지구대 순경 최혜지

 

최근 경찰청과 행안부에서는 2021년 4월17일 도심부 도로의 “안전속도 5030“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46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제한속도와 노면표시 등 시설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이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심부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기본 50km 이하로 하향조정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 보행량이 많은 도로의 제한속도를 30km로 하향조정하는 교통정책이다.

 

도심부는 주거, 상업, 공업지역을 의미하고 보행 위주 도로는 주택가 이면도로, 주거, 상가 지역 등과 같은 보행량이 많은 도로를 의미한다.

 

위 정책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 도입 전국 68개 구간 대상 시행 전후 교통사고 감소효과 분석 결과 전체 사고 건수는 13.3%감소했고, 사망자수도 63.6% 감소하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속 60km일때 통행시간과 하향한 시속 50km 일때 통행시간은 44분, 42분으로 겨우 2분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이렇듯 10km감속만으로도 교통사고 및 보행자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런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우리의 운전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번잡한 도로상에서 가속 페달을 밝지 않고, 사람이 보이면 멈추는 습관이야말로 교통사고 및 보행자 사망자수를 줄이는 과제의 첫 단추이다.

 

또한 영원한 운전자는 없고 나 또한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이며, 교통사고 피해자가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이런 올바른 인식들이 모여 변화의 기적을 이루어 교통사고로부터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는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 시키는 귀중한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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