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친환경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 실시

오는 14일부터 10일간 친환경 밤나무 재배지 2,903ha 집중 방제


 

 

【전남투데이 임채균 기자】광양시는 714일부터 23일까지 밤나무 재배단지 2,903ha에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집중방제 대상 해충은 복숭아명나방으로,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부화된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고 들어가 밤의 결실과 품질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시는 복숭아명나방 밤나무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산림청 헬기와 소방서 소방차량 급수를 지원받아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옥곡면,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 골약동 일대 밤나무 재배단지에 집중 방제한다.

특히, 항공방제로 인해 올해부터 시행된 PLS제도(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로 농산물에 피해가 없도록 친환경 품질을 인증받은 안전 약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항공방제에 앞서 양봉농가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통장 회의, 마을 방송(차량가두방송 등)을 통해 방제 일정과 주의사항을 안내, 홍보하고 있다.

시는 항공방제 구역을 비롯한 외각 2km 이내 지역에서는 산나물 채취나 건조를 금지하고 장독대나 음식물 용기를 닫고, 양봉 농가는 벌을 가두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항공방제 일정은 비, 바람 등 기상과 헬기 여건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산림소득과(061-797-2423, 3575)로 문의하면 된다.

이태옥 산림소득과장은 이번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로 인해 주민 생활에 일부 불편이 예상되나 농촌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라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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