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도암면, 모아진 사랑 더 어려운 곳에 기부

- 강진 도암교회 교인들 재난지원금 모아 소외된 곳에 지원해 -


사진설명//도암교회 대표자들이 행복천사릴레이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전남투데이 김건형 기자]강진군 도암면 도암교회(김옥진 목사) 교인들이 코로나19로 정부 등에서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수령액 중 일부를 특별헌금으로 모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집회가 제한되면서 관내 교회들 또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도암교회 교인들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고난을 이겨내자는 취지로 한 달 전부터 기도하며 특별헌금을 모아왔고 한 달 만에 4백만 원이 모금됐다.

 

모인 헌금은 우선 형편이 어려운 소규모 개척교회와 해외에서 목숨을 걸고 목회를 하시는 선교사들에게 일부 보내졌다. 또한 도암면 지역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백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기부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9일 도암지사협 이상식, 윤해성 공동위원장은 기부금을 전달받기 위해 도암교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옥진 목사는 “어려운 이들을 섬기는 일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 중 하나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으나 우리가 힘든 만큼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교인들과 기도와 헌금을 해왔다”고 말했다.

 

도암지사협 이상식 공공위원장은 “도암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을 섬기고 품어가는 일에 앞장서 왔다. 소중한 헌금이 그늘진 곳을 밝히는 촛불이 되도록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된 1백만 원은 도암지사협에서 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하는 사랑의 집짓기 대상 가정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면 필요한 가전제품이나 가구 구입시에 사용될 계획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