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한명숙 사건 증언강요 '오리발' 내밀다가 덜미 잡힌 검찰!

황희석 "허위증언 종용에 실패한 검찰, 조사한 적도 없다고 오리발 내밀다 덜미 잡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 과정을 취재한 연합뉴스 내용을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가  후속 보도했다,  검찰이 한 총리에 대해 증언 강요가 있었다는 진술에 대해 검찰이 거짓 해명을 내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검찰의 거짓이 덜미가 잡혔다고 표현한것이다. 

 

이번만이 아니라 검찰이 앞서 여러 사건에서  증언조작과 모해위증교사의 공작에 대한 연이은 진술이 나오면서 검찰에 대한 비판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전날에는 정의기억연대 손영미(60) 마포 쉼터 소장이 사망 전 검찰 수사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긴 메모가 나왔다. 그동안 검찰은 "우리는 쉼터를 수사한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손 씨의 지인들은 지난달 21일 검찰의 쉼터 압수수색 당시 손 씨가 현장에 있었다고 해 검찰의 거짓이 드러난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별건 수사' 등을 암시하며 유리한 증언을 강요했다는 '연합뉴스'의 지난 7일 인터뷰 기사에 대해 검찰은 한명숙 사건 수사팀 명의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인터뷰 대상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인물로 지목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당시 수감 동료 김 모 씨로 한만호 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다.

 

한만호 씨와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는 김 씨는 한 씨가 법정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직접 줬다"라는 진술을 뒤집은 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와 공안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당시 한만호 씨의 다른 동료 수감자에게서 '한 씨가 한 전 총리에게 직접 돈을 줬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수사팀은 김 씨에게도 이런 말을 들었는지 캐물었다.

 

김 씨가 들은 적 없다고 하자 "고생 좀 더 해야겠네. 가족들 생각 좀 하라"라며 '별건 수사'를 암시하며 압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씨가 복역 중인 사건에 대해 재심을 준비 중인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의견서 등을 도와줄 테니 증언을 해달라"라고 회유도 했다는 말도 했다. 김 씨는 검찰의 증언 협조 요청을 처음부터 거부했다. 이후 김 씨는 다른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고 재심은 기각됐다.

 

이런 내용으로 매체의 인터뷰 기사가 나가자 검찰은 5시간 만에 수사팀 명의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수사팀은 "김 씨는 수사팀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따라서 수사팀 검사가 김 씨를 조사하거나 증언을 요청한 사실 자체가 없다"라고 거듭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반전이 된 기록이 나왔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당시 김 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온 출정기록을 살펴보니 김 씨가 2011년 2월 9일 서울중앙지검 1128호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2010년 12월 20일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하고 나고 약 한달여 뒤다.

 

서울중앙지검 1128호는 당시 한 전 총리 사건을 수사하던 특수1부 검사실로 알려졌다. 한만호 씨의 일부 동료 재소자들이 검찰에 유리한 증언을 함께 연습하기 위해 모였다고 주장한 바로 그 검사실이기도 하다.

 

같은 달 23일에도 서울중앙지검 출정 조사 기록이 있지만 '소환 호실'이 공란으로 남겨져 있어 어느 곳에서 조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협조 요청을 거부해 특수부 소환 조사는 1∼2차례에서 그쳤다고 한 김 씨의 인터뷰 내용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결국 "조사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검찰 수사팀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증언 조작 의혹에 위기감을 느낀 검찰이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출정기록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서둘러 거짓 해명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증언 강요 의혹이 검찰개혁 이슈와 맞물려 검찰의 입지를 줄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풀이다. 김 씨가 특수부 사무실에서 한 전 총리 사건과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 씨는 당시 분양 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기결수였기 때문에 검찰 출정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는 검찰청 출정을 나간 적은 있지만, 사업 관련 고소 사건이었기 때문에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실제로 한만호 씨가 증언을 번복하기 이전에도 김 씨는 서울중앙지검으로 2∼3회 출정을 나간 적은 있지만 모두 특수부와 무관한 곳이었다. 연합뉴스는 김 씨의 출정기록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팀 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이 보도를 접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리발 내밀다가 덜미가 잡힌 검찰!"이라고 해당 기사를 링크하고 비판했다.

 

황 최고위원은 "구치소에서 한만호 씨와 같은 방에 수용되어 있던 사람을 불러 별건수사로 협박하면서 허위증언을 종용하다가 실패해 놓고는, 아예 그런 사람을 불러 조사한 적도 없다고 오리발 내밀다가 덜미가 잡힌 검찰!"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증언조작, 즉 모해위증교사의 공작은 한명숙 총리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이미 밝혀진 것처럼 서울시 공무원 간첩단 사건도 있었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사건도 있다. 조만간 또 드러날 것이니 이걸 지켜 보자고 표현 해야 하는지 난감해 한다고 적고있다,  자료제공  출처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기자>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