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행자는 나의 부모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재유 팀장(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겨울이 되어 부쩍 추워진 날씨로 인해 몸과 마음이 움추려드는 계절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노인 교통사고 위험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의 사망 비율이 15년(44.9%), 16년(42.2%), 17년(43.8%), 18년(51.7%)로 지속적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각종 뉴스로 교통 사망사고를 접할 때마다 10명 중 5명 이상은 노인 교통사망 사고인 것이다.


이러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지역경찰관인 필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혹시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는 아닐까? 사망사고만 줄일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교통사망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여러 가지 고민에 잠기곤 한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 우리 경찰에서는 어둡고 위험한 사각지대의 야간 편의 제공을 위한 중앙분리대·안전휀스를 설치하는 등 노인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 한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는 노인 전문시설이나 경로당에서 보행자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여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 스스로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고 무단횡단 등을 한다면 경찰의 수고는 수포로 돌아가게 되므로 어르신 들은 안전보행으로 사망사고를 줄이고 운전자는 보행자를 나의 부모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운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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