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군내면, ‘책 읽는 한글학교’ 추진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난생 처음 극장에서 영화도 봤지라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진도군 군내면은 성인문해학교와 군민한글학교 12개소를 대상으로 ‘책 읽는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군민한글학교는 배움의 시간을 갖지 못한 노인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해 올해 620여명의 노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군내면은 성인문해학교와 함께 군민한글학교 12개소 80여명의 어르신들이 배움을 위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진도군 군내면은 군민한글학교를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책 읽는 한글학교’를 한글학교별 연 2회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책 읽는 한글학교는 군민한글학교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진도읍 철마도서관에서 다양한 책 읽기와 독서 감상문 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진도아리랑시네마에서 영화 관람 등 새롭고 다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광연 할머니는 “진도읍에 좋은 시설이 많이 생겼다는 소리만 들었지 가보질 못했는데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난생 처음 극장에서 영화도 봤다”며 즐거워했다.

진도군 군내면 복지담당 관계자는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한글학교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어르신들의 폭넓은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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