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광주 찾는다

10월6일 광주시향 정기연주회 ‘베토벤:윤이상’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연주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광주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리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의 제367회 정기연주회 ‘베토벤:윤이상’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날 무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로 막을 올리고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윤이상의 ‘광주의 영원히’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첫 무대는 임윤찬과 함께 하는 ‘황제’로 시작한다. 베토벤의 최대 역작 중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곡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장대한 스케일과 강렬한 추진력, 찬란한 색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작곡자인 베토벤조차도 이 정도로 대담하고 격렬한 협주곡은 쓴 적이 없었다고 평가할 정도다. 베토벤은 이 곡에서 특유의 강력한 피아니즘을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밀어 붙였고, 나아가 ‘교향적 협주곡’의 전범을 제시함으로써 협주곡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올해 제16회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대회 준결선에서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을 악마적 기교와 독창적인 해석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일찍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임윤찬은 우승에 앞서 인기상과 현대음악상까지 차지하면서 북미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 무대는 사무 엘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진행된다. 이 곡은 사무엘 바버가 이탈리아 유학 중 작곡한 현악 4중주곡이며 고풍스럽고 장엄한 선율을 느낄 수 있어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에 서거, 추모 등 장엄한 공식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며 영화 ‘플래툰’의 OST로 널리 알려졌다.

 

마지막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작곡한 ‘광주여 영원히’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곡에는 5·18민주화운동이 자유와 민주, 평화를 위해 싸우는 모든 사람과 시대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를 희망하는 작곡가의 염원이 담겼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