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 폐광 대응 정부 지원 ‘강력 촉구’

29일 국회 정책간담회 참석...대체산업 유치 등 정부 지원 요구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구복규 화순군수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폐광 이후 대체산업 육성과 정부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대체산업 유치 등 정부지원을 강력 촉구했다.


구 군수는 정책간담회에서 광산 퇴직자 처우 개선을 위한 특별위로금의 정부예산 추가 반영,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부지 매입비 국비 100% 지원, 순직 석탄산업 종사자 추모공원 조성비 국비 10억 지원, 폐광 복구계획수립을 위한 광해복구예산 조기 반영, 남부권 내국인 카지노업이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어 화순탄광 폐광 이후 근로자 고용 승계 문제, 대체산업 개발에 따른 기반조성, 주변 마을주민 지원대책 등 정부차원의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군민의 안정적인 생활터전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체산업 유치 지원과 한국광해광업공단, 강원랜드, 화순군이 합자한 키즈라라 운영권의 화순군 이양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엔 구복규 화순군수, 신정훈 국회의원, 이철규 국회의원,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원경환 대한석탄공사 사장,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류기준 전남 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화순탄광은 1905년 광구로 등록, 1934년부터 채광을 시작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광부들의 피와 땀, 목숨을 담보로 화순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 왔다.


1994년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론 지속해서 채광량이 감소해 왔으며, 지난 3월 노사정협의체 회의에서 화순탄광(화순광업소)을 포함한 3개 탄광의 단계적 조기 폐광이 잠정 합의됐다.


화순광업소는 2023년 말, 태백시 장성광업소는 2024년 말, 삼척시 도계광업소는 2025년 말 폐광이 예정되어 있어 내년이면 화순탄광 110년의 역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평생 고된 채탄작업을 통해 국가와 화순경제에 기여한 광업노동자들이 충분한 지원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폐광 지역의 대체 산업 육성 등 대안 마련을 위해 중앙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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