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토란가공품개발연구사업 평가회 개최

토란을 더 간편히 더 맛있게, 토란 먹거리 다양화에 최선 기울여

 

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곡성군이 지난 27일 식품 소비 트렌드 반영 토란 간편식 가공품 개발 다양화 연구 사업 중간평가회를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토란연구사업은 2022년도 전라남도 1시군 1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이번 평가회는 지금까지의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개발 계획과 실용화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토란작목반과 토란가공업체, 청년농업인 등 17여 명이 참석했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토란연구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용역으로 맡기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가공품과 가공 기술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또한 즉시 지역 농가나 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곡성군은 토질이 기름지며 일조량이 많아 토란재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전국 최대 토란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란은 생산 시기와 저장 방법이 한정적이고, 요리법도 다양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토란의 저장성과 가공성을 개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토란을 매시드(토란의 아린맛을 제거하여 삶아 으깬상태) 형태로 가공 저장해 토란 앙금떡, 토란 필링 쿠키 등 디저트류 가공 식품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또한 토란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간편 레시피 북을 만들기도 했다.


곡성군은 앞으로 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간편식 형태의 밀키트 토란 수제비 등을 개발해 소비자 반응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지역 내 토란 재배 농가와 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지역민의 소득 증진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죽곡토란작목반장 A씨는 “곡성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토란 가공품과 토란 간편 레시피를 활용해 토란 홍보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고 살 수 있는 토란 디저트류와 가공 식품 등을 적극 개발해 ‘곡성’하면 ‘토란’이 바로 생각 날 수 있도록 토란 가공 육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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